상하이종합지수 3263.48(-17.47, -0.53%)
선전성분지수 10877.25(-103.30, -0.94 %)
창업판지수 1817.23 (-12.68, -0.68%)
[뉴스핌=이동현기자] 22일 중국 인민은행의 단기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오늘 중국의 양대 증시는 보험,백주(白酒)를 포함한 대형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왔던 대형주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 인민은행은 역RP 금리를 5bp 올린 2.55%로 인상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민은행은 기준 금리조정 보다 역RP 금리 조정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금리인상 여파로 A주 증시는 오전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장 들어 신유통 테마주들의 주가 상승으로 낙폭을 줄였지만 증시 분위기 전환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263.48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94% 내린 10877.25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817.23 포인트로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했다.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금일 상하이50지수(SSE50)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도 각각 0.95%, 1.00% 하락했다. 보험 대장주인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은 1.27% 하락했다. ‘A주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도 2.15% 하락했다.
구주(九州)증권의 이코노미스트 덩하이칭(鄧海清)은 인민은행의 금리조정에 대해 “미국과 금리차이를 축소하려는 의도보다 중국의 시중금리와 공개시장운영(OMO) 금리간 차이를 좁히려는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또 덩하이칭은 중국이 그동안 동결해 온 기준 예금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을 인식,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는 각각 1.5%, 4.35%이다.
왕신증권(網信證券)은 금리인상 여파로 A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자들에게 고공행진을 보였던 유니콘 테마종목에 대해 신중한 투자 자세를 주문했다.
22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45억위안과 2393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3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3167위안으로 고시했다.
3월 2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