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24일 첫 일정 예고
참배 이어 권양숙 여사 환담, 노무현재단 강연
"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알리겠다는 후보의 의지"
[뉴스핌=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 성남시장이 21일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6·13 지방선거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올해는 경기 정명 청년이 되는 해다. 새로운 경기도를 바라는 열망이 높다"며 "경기도를 바꿔 달라는 도민의 바람을 담아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시장은 오는 24일 첫 공식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 전 시장은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에 이어 권양숙 여사를 만나 환담한 뒤 김해문화원에서 노무현재단 김해지회 초청 강연에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강연 내용은 지방분권, 지방자치 등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이 전 시장 측은 2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첫 일정을 봉하마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를 노 전 대통령에게 먼저 알리겠다는 후보의 의지에 따라 결정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새로운 경기도'로 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지난해 5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시장 재임 시절 매년 노 전 대통령을 참배해 왔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당심(黨心)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된 전해철 민주당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한편 이 전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인일보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시장이 50.3%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경기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전 시장의 지지율 48.8%로 다른 후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