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 정부, '아베 사학스캔들' 폭로한 前 차관 뒷조사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3:36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3:36

문부과학성, '反 아베' 마에가와 전 차관의 중학교 강연 뒷조사
자민당 의원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자민당 의원의 요청을 받고 마에가와 기헤이(前川喜平)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의 중학교 강연을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문부과학성이 시 교육위원회에 해당 강연과 관련해 했던 질문 내용도 사전에 자민당 의원에게 보여주고 일부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에가와 전 차관은 지난 2월 16일 나고야(名古屋)시립 하치오지(八王子) 중학교 강연에 초청됐다. 이후 문부과학성이 3월 1일 나고야시 교육위원들에 메일을 보내 마에가와 전 차관을 초청한 이유를 묻고, 강연 녹음 파일을 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됐다.  

마에가와 전 차관은 아베 총리가 가케(加計)학원 수의학과 신설에 관여했다는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내부 폭로와 함께 "행정이 일그러졌다"는 비판적인 발언을 했던 인물이다.  

마에가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사진=NHK>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문부과학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문부과학부 회장인 아카이케 마사아키(赤池誠章) 참의원과 이케다 요시타카(池田佳隆) 자민당 문부과학부 회장대리(중의원)으로부터 마에가와 전 차관의 강연에 대해 알아봐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나고야시 교육위원회에 보낸 질문안을 사전에 아케다 의원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참고해 일부 수정했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그는 "질문이나 수정은 어디까지나 문부과학성의 자체적인 판단 하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아카이케 의원도 자민당 본부에서 회견을 열고 "고향이 나고야인 이케다 의원에게 강연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문부과학성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케다 의원은 이날 회의에 결석했지만, 아카이케 의원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에)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은 반발했다. 이날 저녁 야당인 6개 정당은 문부과학성에 대한 합동 청취회를 열고 "정치의 교육개입이다", "이케다 의원의 질문 수정 요구 자체가 강연에 대한 조사 자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당한 개입을 문부과학성이 거절하지 않은 점은 이상하다"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지금껏 자민당 의원의 관여를 인정하지 않았던 문부과학성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계속해 숨겨왔단 점은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밤 질문 수정점도 공개했다. 질문안은 이케다 의원에게 의견을 더해 ▲"마에가와 전 차관의 사례금액은 얼마인가" ▲"강연 참가자를 동원한 사실이 있었는가" 등의 질문이 추가됐다. 그 밖에도 마에가와 전 차관의 낙하산 인사 개입 문제에 대한 표현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사진
트럼프, 미 이란 핵 시설 공격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시민들이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란 핵 시설 공격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2025-06-22 1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