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닥치고 살인' 묻지마 범죄 연평균 54건 터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와대 개헌안 기본권에 생명권·안전권 신설
"묻지마 살인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해야"

[뉴스핌=이성웅 기자] 문재인 정부가 20일 개헌안을 발표하면서 국민 기본권으로 생명권과 안전권을 신설했다. 연평균 54건의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개헌안의 전문과 기본권에 관한 주요사항을 공개했다. 개헌안에는 신설되는 기본권으로 생명권과 안전권을 포함시켰다.

조국 수석은 이에 대해 "세월호 참사와 묻지마 살인사건 등 각종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라며 "이에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천명하고 국가의 보호의무를 규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생명권을 개헌안에 포함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들어 묻지마 범죄로 생명을 잃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묻지마 범죄란 범죄의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불특정인에게 폭력이 행해지는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대검찰청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270건이 묻지마 범죄로 분류돼 기소됐다. 이 중 상해가 연평균 28.4건,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이 연평균 12.6건에 달했다.

가장 최근에는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올 1월 14일 인천 부평역 인근 건물의 화장실에서 A(47)씨는 아르바이트생 B(20)씨의 머리를 망치로 수차례 가격한 뒤 달아났다 검거됐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여고생 김모양이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는 잔혹한 범죄도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선 김양과 공범 박모씨가 1심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묻지마 범죄자의 특성 이해 및 대응방안 연구' 논문에선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윤정숙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는 사회경제적인 취약계층이 대부분으로 안정적인 직장, 교육 및 가정 환경 등이 결여돼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재범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형사시설 및 사회 내에서 관리·보호 및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책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