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협중앙회장 "세자녀 서민계층, 연 2%로 3억 대출"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13:28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13:28

김윤식 회장 "주거문제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세자녀를 가진 서민계층에 연 2%의 금리로 가구당 2억~3억원을 대출(주택담보대출)해주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다자녀 서민가구에 대한 저리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상태다. 금리는 최대 2%를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윤식 신임 신협중앙회장 <사진=신협중앙회>

김 회장은 "다자녀 서민계층에 3억원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연 2% 수준 금리로 제공할 경우 주택마련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2% 금리를 제공할 경우 조달금리 대비 약간의 손실을 떠안지만 전체적인 마진은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협중앙회는 서민계층의 범위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김 회장은 "(서민계층 범위에 대해선) 최대한 정부와 용역기관에서 인정하는 수준에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민의 주거문제 외에도 고령인구 사회 재진출 문제, 장애인 보행권 보장 문제를 신협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신협중앙회는 올해부터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자체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경제지원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 통상 영세한 사회적 경제 조직을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할 유인이 적은 만큼 기금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원금손실을 보전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신협은 사회적 금융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구축하고자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시혜적 관점이 아닌 사회적 경제 조직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유망한 대출 대상을 발굴할 것"이라며 "사회적 금융 전용 대출 상품 출시, 이차보전, 직접투자, 타 기금 출연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협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가장 시급한 규제 개선에 대해 타 상호금융기관과의 역차별을 꼽았다. 새마을금고 등에 배해 공동규제구역이 제한돼 있고 출연금 역시 10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과중하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신협법 개정 등 다른 상호금융권과의 형평성과 해소를 위한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며 "조합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충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유대 확대, 비조합원 대출한도 개선, 대손충당금 도입, 상환준비금 제도개선 등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