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 3억4000만달러(약 3643억원)을 투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이번 투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신종 SUV를 생산하기 위함이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
폭스바겐은 5인승 SUV 아틀라스(Atlas)를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신 제품 콘셉트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다음 주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빌 헤슬람 테네시주 주지사는 "채터누가의 폭스바겐 공장은 파사트(Passat)를 생산하는 단일 공장으로 시작해 3개의 차종을 생산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투자 발표는 수입 철강 알루미늄 관세 영향에 대비했을 때 미국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헤슬람 주지사는 지난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제조업 중 특히 자동차 산업에 비용 증가를 가져와 '매우 해로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SUV는 폭스바겐 판매량의 54%를 차지한다. 폭스바겐은 작년에 7인승 SUV 아틀라스를 출시했으며 2018년 출시 예정인 신형 SUV 티구안(Tiguan)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2015년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발생한 이후 기업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