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줄기세포업체 네이처셀이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조건부 시판 허가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락세다.
20일 네이처셀은 전일대비 8.72% 하락한 3만98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연속 급락한 것. 장초반 낙폭이 커지면서 9시 13분 현재 19%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인트스템의 의약품 조건부 품목허가 반환처분을 수령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보완사항에 대한 자료제출이 미비하거나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 처분됐다"며 "식약처와 상담해 이의신청을 통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재심 추진과 3상 승인 신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3일 네이처셀이 제출한 조인스트템 임상시험 자료를 심의한 결과, 임상참여 환자 수가 13명에 불과하고 임상효과 없어 조건부 허가에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네이처셀은 신약 임상 기대감에 지난해 11월부터 급등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서도 전날 하락세를 보이기전까지 무려 180% 상승률(최고점 6만4600원 기준)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조건부 시판 허가가 무산되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돌변했다.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 또다시 급락하면서 주가는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네이처셀가 이날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일본 협력병원인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이 19일 열린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 심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관한 승인 적합 결정을 받았다"면서 호재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올해 들어 네이처셀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뒤이어 상승세를 보였던 메디포스트, 파미셀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여전히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파미셀은 18% 급등세로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5% 상승세로 출발했다. 메디포스트도 이날 보합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디포스트와 파미셀은 이달 들어 각각 42%, 76%(19일 종가 기준) 급등했다.
네이처셀·메디포스트·파미셀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