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U 음료수부터 보트까지 대미 보복 관세

기사입력 : 2018년03월17일 03:44

최종수정 : 2018년03월17일 09:45

10페이지짜리 리스트 마련, 25% 관세 부과 검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에 본격 나섰다.

주요 업계에 미국산 수입품 가운데 관세 부과 대상 항목들을 가려 제출할 것을 주문, 10페이지에 달하는 리스트를 확보한 것.

유럽연합기 <사진=AP/뉴시스>

앞서 청바지와 오렌지 주스 등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EU가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EU가 미국산 옥수수와 오토바이 등 다양한 품목의 수입 상품에 대해 25%에 이르는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간 유럽 수출액이 28억유로(34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입 상품을 보복 관세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

EU는 각 업계에 이 같은 보복 관세 기준을 충족시키는 미국 수입 상품을 파악해 리스트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미 EU는 10페이지 분량의 관세 대상 품목을 확보하고, 이를 대상으로 보복에 나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음료수부터 의류, 가전 그리고 보트까지 잠정적인 과세 대상 품목이 대부분의 업종에 광범위하게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건설과 산업용 금속 자재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일부 수입품은 수 개월 이내에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상품도 미국 관세의 불법 여부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결정에 따라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를 관세 대상에서 제외시킨 한편 그 밖에 일부 국가를 면제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U와 유럽 주요국은 미국에 관세 예외국으로 인정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최종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워싱턴 안팎의 의견이다. EU가 보복 관세 추진을 구체화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세실리아 말름스트롬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다음주 회동을 갖고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측의 온건한 자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스 장관과 유럽 측의 회담 계획을 밝히면서 EU에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와 수출 장벽을 폐지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유럽 측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인해 해당 업계가 64억유로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