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최운정이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운정(28·볼빅)은 3월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최운정이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LPGA 2승 전망을 밝혔다. <사진= KLPGA> |
이날 강한 바람 속에서 최운정은 연속 버디로 1위로 도약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운정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14번홀(파3)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강풍을 뚫고 5번홀(파5)과 6번홀(파3)에서 2연속 버디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후 9번홀(파4) 마지막홀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해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최운정은 지난 2009년에 LPGA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승을 거둔 이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톱10' 3차례에 올랐으나 우승권에는 들지 못했다.
최운정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좋은 버디기회가 많이 나왔다. 남은 대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인비(30)와 박희영(30)는 4언더파 68타로 1타차 공동 3위, 박성현(25)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3)과 배선우(24), 지은희(32) 등은 2언더파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데뷔전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23)은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현지 베팅업체들은 마스터스에서 4월5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배당률은 8/1이다. 우즈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10년 전인 2008년 US오픈이다.
우즈는 같은 날 올랜도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선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4타 뒤진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 리더보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