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사이미전 2018 F/W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뉴스핌=이현경 기자]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쇼가 펼쳐졌다. '사이미전'을 이끄는 전새미 디자이너가 패션코드(Fashion KODE) 2018 F/W(이하 패션코드)에서 눈이 즐겁고 귀까지 황홀한 한 편의 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5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사이미전 2018 F/W 패션쇼 '가치들 중의 가치(The Value of Values)'가 열렸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사이미전 2018 F/W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 위에는 드럼과 오브제가 놓여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곧이어 리듬감이 넘치는 펑키 음악으로 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드러머 김형균이 현장에서 드럼 연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패션코드 2018 F/W에서 선보인 사이미전 패션쇼의 콘셉트는 '80년대 대중문화'다. 콘셉트가 정해진 과정에 대해 디자이너 전새미는 "처음에는 인디고를 주제로 잡았다가 정보를 모으면서 1980년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러면서 미국드라마 '다이너스티', 린다 에반스, 조안 콜린스, 파라파셋 등 저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들과 소재를 꺼내게됐다. 이에 맞게 이번 쇼는 1980년대 유행한 펑키 음악을 쇼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런웨이 위에 놓인 오브제에도 1980년대를 상징하는 컬러를 이용해 '80년대 대중문화'의 콘셉트를 맞췄다.
디자이너 전새미는 이번 패션쇼는 많은 이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쇼가 가능했다. 밴드 펑카프릭의 컬리에게 소개받은 드러머 김형균, 일레트로닉 김준수의 작곡으로 음악이 완성됐고, 저의 팀 크루들(박영아, 강현빈, 박성미, 권지영, 이승은) 쥬얼리 브랜드 피코먼트 등 좋은 사람들 덕분에 쇼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라고 전했다.
이번 패션코드 2018 F/W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에서는 버건디, 핑크, 옐로우까지 형형색색을 자랑하는 의상들이 포인트였다.
여기에 더해 디자이너 전새미의 재치있는 기획도 눈길을 끌었다. 울 소재의 후드티, 양복의 느낌을 풍기는 점프수트 등 그녀의 재미난 시각이 접목된 작품들이 흥미로웠다. 전새미 디자이너는 "시대, 컬러, 소재를 섞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쇼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뉴스핌에 전했다.
디자이너 전새미 <사진=이현경 기자> |
끝으로 전새미는 패션코드 2018 F/W 소감에 대해 "이번이 3번째 참여다. 회가 거듭될수록 패션코드가 자리잡아간다는 것이 느껴진다. 계속해서 좋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패션코드) 2018 F/W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과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회장 송지오)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