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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테마株' 흑역사 지나 '실적株' 거듭난 기업들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4:15

비엠티, 위닉스, 제이씨현, 디아이 '화려한 변신'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5일 오전 10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대통령 선거' 등 빅 이벤트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에는 언제나 '테마주(株)'에 투기성 돈이 몰렸다. 그리고 테마가 시들해지면 대부분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관심에서도 멀어지는 패턴이 반복된다. 그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테마주 '흑역사'를 뒤로 하고 '실적주'로 거듭나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비엠티 최근 3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엠티의 전일 주가는 1만1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올들어 93% 급등했다. 1,2,3월중 월별로 25%, 24%,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배관을 수평, 수직으로 연결해주는 장치), 밸브(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거나 여닫는 역할을 하는 장치) 전문업체다. 전방 산업별 매출 비중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56%, 일반 산업(조선, 해양, 정유 플랜트 등) 28%, 전기사업 본부 7% 등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유가 상승에 따라 관련 업황이 회복세 국면에 들어선 영향이 크다. 업황 회복세는 이미 작년 실적에 반영됐다. 작년 매출은 636억원으로 전년대비 54.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9억원,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실적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엠티의 올해 매출이 875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81%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UHP제품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됐다. UHP 제품이란 고청정 가스가 사용되는 설비 배관라인의 연결 및 유체 흐름을 제어하는 피팅, 밸브를 말한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투자 확대 지속과 더불어 UHP 제품 매출액은 198억원(+621.6% YoY)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관리 통합솔루션과 이동형 냉난방시스템 등 신규사업도 추진중이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는 "최근 업황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들이 많아진 것 같다"면서 "이동형 냉난방시스템 등 신규사업은 2~3개월 후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주식시장에선 정치주 테마가 한창이었다. 당시 비엠티는 '문재인주'로 분류됐다. 이유는 단지 회사 위치가 문재인 대통령(당시 야당측 유력 대선주자)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이란 것뿐이었다.

4000원 안팎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던 주가는 불과 두달새 1만원대를 돌파했다. 물론 거품은 오래 가지 않았다. 대선 시기가 다가오자 주가는 다시 4000원대로 회귀했다. 이후 수개월간 다시 4000원대를 머물던 주가는 작년 10월부터 업황 회복 기대감을 안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올해 들어 급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세먼지' 테마주인 위닉스도 최근 신고가 행진이다. 주가는 작년 1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도 41% 추가 상승했다. 이유는 '실적'이다. 위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4.1% 증가한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608억원으로 2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적 증가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공기청정기의 내수 매출과 미국 수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위닉스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등 공조기를 주력으로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공조기의 매출 비중은 약 70% 정도다. 테마가 불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시기는 2013~2014년이다. 1년정도의 기간동안 주가가 4000원대에서 2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당시는 제습기 매출 기대감 때문이었다. 작년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또다시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실제 주가는 예전처럼 가파르지 않았다. 박스권을 보이던 주가는 최근 실적 성장이 실제로 확인되면서 가팔라졌다.

컴퓨터 부품 등 IT 유통업체인 제이씨현은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테마주로 통한다. 비트코인 열풍이 한창 불던 작년 11~12월 구간에 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의 주요 유통 제품은 국내 점유율 1위 그래픽카드 업체인 대만 GIGABYTE의 그래픽카드, 미국 AMD의 CPU, 대만 ECS의 메인보드, 세계 1위 드론업체 중국 DJI의 드론, 대만 HTC의 VR VIVE 등이다.

가상화폐 채굴 수요가 늘어 그래픽카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비트코인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상태지만 실제로 실적은 대폭 호전됐고, 올해도 이런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 가상화폐 채굴수요 지속 전망, 게임의 점진적 고사향화, 드론 판매 증가 전망 등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실적으로는 매출 3601억원(yoy +26.6%), 영업이익 220억원 (yoy +35.4%)을 전망했다. 그는 "이미 특정 알트코인들은 기술적으로 인정을 받아 상용화되고 있는 추세며, 특히 동남아와 호주 등에서 가장 활성화돼 있는 자전거 공유서비스 오바이크가 알트코인중 하나인 트론(TRX)과 플랫폼 협약을 맺는 등 향후 블록체인의 발달에 있어 기존 알트코인의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 전망된다"면서 "그래픽 카드의 수요도 향후 2~3년간은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장비업체 '디아이'는 주식시장에서 가수 '싸이' 테마주로 알려져 있다. 디아이는 싸이(본명 박재상)의 부친인 박원호 씨가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회사. 사업 연관성이 전혀 없지만 단지 부친이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가 됐다.

과거 '강남스타일'이 크게 유행할 당시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고, 싸이의 컴백 소식이 들린다든지, 유튜브의 싸이 동영상 조회가가 급증했다든지 등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4개월여간 주가는 4600원~5500원 박스권에서 큰 움직임은 없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디아이는 그동안 가수 싸이 테마에 따라 기업가치가 급변동해왔지만 향후 실적 성장에 따라 기업가치의 만성적인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아이는 연결 기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1% 증가했다. 매출액은 1522억원으로 3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1043.4% 증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매출 1871억원, 영업이익 281억원, 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훈 연구원은 "메이저 반도체 업체의 증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디아이와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의 2018년 실적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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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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