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아침 거르고 햄버거·라면 먹는 학생들..비만율 10년래 최고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06:38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08:25

교육부,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발표

[뉴스핌=황유미 기자] 정부 공식 통계에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패스트푸드와 라면을 먹는 학생들이 5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운동부족도 심해져 전체 비만 학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었다. 

교육부가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만460명 신체발달 상황·건강조사 결과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2만6739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비율과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중·고생 모두 5년째 증가했다.

2013년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비율은 초등학생의 경우 60.04%, 중학생은 69.12%, 고등학생은 71.08%였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초등학생 64.64%, 중학생 76.08%, 고등학생 77.9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초등학생 68%, 중학생 78.5%, 고등학생 80.47% 비율로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 역시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초등학생 4.65%, 중학생 13.49%, 고등학생 18.11%가 아침식사를 먹지 않았다.

가장 운동이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는 중·고등학생도 2015년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3일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한 중학생은 2015년 36.52%였으나 2016년 35.77%, 지난해에는 35.69%까지 감소했다.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2015년 25.62%, 2016년 24.43%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감소한 24.38%였다.

이런 추세는 초중고생 비만율 증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만학생 비율은 17.3%로 나타나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8년의 경우 학생 비만율을 11.2%에 불과했으나 2010년 14.3%, 2012년 14.7%, 2014년 15%, 2016년 16.5%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학생 비만율이 더 높았다.

이밖에 건강검진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건강 문제는 '시력이상'과 '충치'(치아우식증)이으로 나타났다. 시력 이상은 전체의 53.88%였으며, 충치유병률은 23.5%이었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소아·청소년기 비만예방을 위해서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위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교사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