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삼성 브랜드 연장 언급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18년03월12일 10:39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1:13

5월 출시 클리오에 르노그룹 상징 '다이아몬드' 앰블럼 부착
배출가스 규제에 "친환경 라인업 강화로 대응"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오는 5월  출시하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에 르노그룹의 독자적인 앰블럼을 부착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그룹과 상표권 재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본사 출신 임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한국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2020년 계약이 끝나는 삼성과 상표권 추가 계약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르노삼성자동차>

시뇨라 사장은 지난 9일  소형 해치백 '클리오' 출시를 포함해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2018 네트워크 컨벤션'이 열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와 만나 계약 연장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르노가 79.9%, 삼성카드가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르노는 한국 시장 안착에 삼성 브랜드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삼성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상표권 사용기간은 10년 단위로 갱신된다. 다음 재계약 시점은 2020년말이다.  

 르노삼성차는 상표권 사용료로 삼성전자에 연간 매출의 0.8%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가 삼성전자에 낸 브랜드 사용료는 5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 독자 로고 인지도가 쌓이면 2020년 삼성카드와의 상표권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매년 수백억원대 상표 사용료가 부담인데다 자동차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오는 5월 출시하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에는 르노삼성차의 ‘태풍의 눈’ 엠블럼이 아닌 르노그룹의 ‘다이아몬드’를 장착할 예정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44만 대 넘게 팔린 르노그룹의 인기 제품 중 하나다. 지난해 르노 차량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트위지 등 초소형 전기자동차 같은 특수 모델이 아닌 볼륨 모델에 르노 엠블럼을 다는 것은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이후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 12일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엠블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 이 엠블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걸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를 두고 계약 연장까지 연결시키는 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소형 해치백 클리오.<사진=전민준 기자>

한편 시뇨라 사장은 정부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국정부의 배출가스 규제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환경규제에 대해) 자주 들었다”며 “르노삼성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PG모델과 전기차 세단 및 상용차 모델로 여기에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시점에 대해서 그는 “신형 전기차와 상용차 캉구는 2018년 하반기를 검토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오는 9월 디젤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 방식에 실도로 배출허용기준을 추가한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는 기존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으로 해오던 디젤차 배출가스 측정 방식을 WLTP로 바꾸고 실도로 배출허용기준(RDE)을 추가한 것으로, 테스트 주행 기간과 거리, 속도 등 까다로운 주행 상황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환경부 계획에 따르면 올 9월 이후 출시되는 신차와 기존 내연기관차는 해당 조건을 맞춰야 판매가 가능하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내연기관차 개발을 포함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에 분주한 상황이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작년보다 2배 이상 큰 1만대까지 성장했고, 올핸 1만4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뇨라 사장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친환경 신기술 투자가 필수다”며 “QM3, QM6 디젤 등은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