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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장관 "미투는 성별권력구조·차별에 대한 분노"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08:39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08:43

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메시지

[뉴스핌=황유미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에 가장 오래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마침내 터져 나온 것"이라며 '미투운동'을 사회구조적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뉴스핌 DB]

정 장관은 이날 발표한 기념메시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통해 여성들은 더욱 큰 목소리로 차별종식, 지위상향, 평등한 참여를 외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위한 발걸음에 더 많은 지지와 동참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미투 운동을 넘어 사회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며 "여가부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돼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이들의 2차 피해 방지와 지원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사회문화 전반의 성 감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것을 약속하며 "나아가 거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장관은 “한 세기 전 여성들의 외침은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의 외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폭력 없이 누구나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동등하게 보장받는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 1만5000여 명이 뉴욕 루트커스광장에서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치며 행진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과 인권을 각각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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