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PGA 입성을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다.
그는 2부투어 데뷔 한달만에 깜짝 우승을 일궜다. 지난해 12월 PGA투어의 2부투어 격인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했다.
임성재가 2부투어 데뷔 한달만에 깜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KPGA> |
불과 한달후인 2018년 1월 데뷔전이자 웹닷컴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대회인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웹닷컴투어는 시즌 종료 후 상금순위 상위 25명에게 PGA투어 직행 카드를 부여한다.
임성재는 우승 순간에 대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우승을 목표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 심리적으로 쫓길까봐 18번홀까지 스코어보드도 일부러 보지 않았다. 마지막 퍼트를 마치고 스코어보드를 보니 4타 차 우승이었다. 꿈 같은 순간이었다. 사실 데뷔전에서 우승을 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 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성재가 웹닷컴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데에는 부모님의 힘이 크다. 그의 부모님은 버바 왓슨(40·미국), 제이슨 데이(31·호주) 등 웹닷컴투어를 거쳤던 실력파 선수들이 웹닷컴투어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등을 분석해주고 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다음 시즌 PGA투어 카드 획득이 가까워 졌다는 소리를 지인들을 통해 자주 듣는다. 하지만 아직 100% 결정된 것은 없다. 자만하지 않고 올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PGA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8일 열리는 웹닷컴투어 ‘엘 보스코 멕시코 챔피언십 바이 이노바’에 출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