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구조 선원 3명은 생명에 지장없어
[뉴스핌=박미리 기자] 경남 통영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 발생,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7일 통영해경과 삼천포서울병원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5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면 좌사리도 남서방 2.5해리 해상에서 경남 사천선적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1척이 전복됐다. 사고 어선에는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6명은 구조됐고 5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우리나라 선원 3명은 의식과 호흡이 없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베트남인 선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이날 통영연안 VTS에서 청취한 “배가 넘어간다”는 통신교신 내용을 통보받고 경비함정, 항공기 등을 동원해 긴급 구조대응했다.
제11제일호 조타실 및 식당에서 선원 2명을 발견했으나 호흡과 의식, 맥박이 없었다. 제12제일호에서 구조한 선원 4명 중 1명도 위독한 상태였다.
구조자들은 모두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27척, 항공기3대(헬기2, 비행기1), 해경구조대, 해군 고속함정 2척, 민간어선 15척을 동원하여 좌사리도 일대에서 실종선원을 밤새 수색했다.
사고 어선 탑승자는 선장인 이모(57)씨 등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5명이다.
신고가 접수될 당시 사고 해역의 기상상태는 북동풍이 초속 14∼18m로 강하게 불었고 파고가 최고 3m에 달했다. 이후에도 파고가 높아 실종선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밤 11시35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면 좌사리도 남서방 2.5해리 해상에서 경남 사천선적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1척이 전복됐다. 사진은 7일 새벽 0시께 통영해경 상황실의 긴급 구조대응 모습이다. <사진=통영해경>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