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코스닥, 답을 찾다]① 문턱 낮춘 코스닥, 기술주 선순환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4:45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14:52

1월 시장활성화 정책..."역대정부 대비 긍정적"
거래소 "바이오보다 기술주 중심 선순환에 무게"

[편집자]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 투자할만한 기업은 제한돼 있다. 좀 컸다 싶으면 바로 짐싸서 떠난다. 중소 벤처와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렵다. 기업공개 말고는 뾰족한 엑시트 전략이 없다. 현재 코스닥과 모험자본시장의 현실이다. 역대 새정부 초기 그랬듯 문재인 정부도 연초 시장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이번엔 과연 다를까. 그래서 코스닥시장 안팎의 문제점과 혁신기업 출현 가능성을 다시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해외 선진시장의 기술주 시장을 분석하고, 투자자보호 이슈, 코스닥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5회에 걸쳐 짚어본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지난 1월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상장 문턱 완화, 연기금 투자 유인책 등 역대 어느 정부정책에 비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번 정책이 시장내 다양한 혁신기업 탄생과 기술주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많다.

최근 10여년 정부초기 내놨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비교해보면,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코스닥 중소형 건설사 및 신재생에너지기업들에 수혜가 집중됐다. 정부 패러다임과 글로벌 트렌드가 맞아떨어지면서 2차 전지 및 태양광 관련주들이 장기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창조경제를 화두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과 IT분야내 제2의 벤처 창업 붐을 조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크라우드펀딩→KSM→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정책을 펼쳤으며 코넥스 시장을 개설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시절 이 같은 벤처 활성화에 따른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효과가 미미했다. 일시적인 테마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을 뿐 중장기 효과는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단 이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비교적 ‘가려운 곳을 잘 긁었다’는 평가가 다소 높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분리, 연기금 유입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코스닥 시장은 특수성을 감안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코스피 시장과 철저하게 구분, 운영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지금껏 높여왔고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평했다.

특히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시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잠재적 혁신 산업으로 꼽히는 미래 성장동력인 4차 산업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바이오와 기술주들이 대표적이다. 세분화하면 스마트팩토리,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바이오, 블록체인 관련기업들이 꼽힌다.

실제 지난해부터 바이오, 블록체인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장외시장에서도 카페24, YD생명과학, 삼성메디슨 등 IT 업종 및 기술력 있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몰렸다. 영화제작업체나 3D 콘텐츠 제작 및 CG 업체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형수 전무는 “최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바이오 종목의 코스닥 진입이 많았다”며 “일명 테슬라 제도로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블록체인 등 기술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이나 코스닥에 상장하는 종목을 보면 바이오 업체거나 기술력이 있거나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불었던 바이오 열풍에 대해선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국과 거래소는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을 기술주 중심으로 활성화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을 잡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코스닥시장은 바이오에 국한하기보단 기술주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게 맞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력 있는 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데, 최근엔 역량 있는 영화제작사나 CG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