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권봉석 LG 사장 "AI 올레드, TV 시장 성장 가속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5:02

5일, 서울 서초R&D캠퍼스서 '2018년 TV 신제품 발표회' 개최
"AI, 오픈플랫폼 전략 통해 외부 협력 추진…2021년 올레드 1000만대 기대"

[뉴스핌=양태훈 기자] "올레드(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전체적으로 얼마나 키울 수 있겠냐가 LG전자의 과제다. 그런 관점에서 올해 인공지능(AI)을 올레드 TV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내년 올레드 TV 시장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도록 하겠다."

권봉석 LG전자 HE영업본부장(사장)은 5일 서울 양재동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가 그간 올레드 TV의 시장 확대에 한계로 지적받아온 수율, 가격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만큼 이제는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으로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AI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 것.

실제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전체의 4.5%를 차지, 2015년 1.1%에서 2년 만에 4배 넘게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2500달러(한화 270만4500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우, 2015년 15.8%의 점유율이 2016년 35%, 2017년 51.3%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 양재동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권봉석 LG전자 HE영업본부장(가운데). <사진=양태훈 기자>

권봉석 사장은 "올해는 기존의 스마트 TV가 AI TV로 변화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한 해로 인식, LG전자는 웹OS(LG전자의 독자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외부의 서비스 업체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AI 올레드 TV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AI 올레드 TV의 핵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화질엔진 '알파9'이다. 이는 TV가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화질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입력 영상을 분석해 1, 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 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 이를 통해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음성명령만으로 ▲맞춤 검색 ▲TV 제어·연결 ▲AI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예컨대 기존 TV에서는 시청자가 검색이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AI 올레드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음성명령만 하면 누구나 해당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올레드 TV 대중화 위한 진입장벽 완화 전략도 ing

LG전자는 AI를 더한 올레드 TV의 사용자경험을 무기로 내세운 것과 동시에 2018년형 올레드 TV 제품군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약 20% 인하, 진입장벽 완화 전략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총 10개의 올레드 TV 제품(모델명 : 77·65W8W, 65W8K, 65·55E8, 77·65·55C8, 65·55B8)이 출시될 예정으로, 55인치는 모델별로 300만원에서 360만원, 65인치는 모델별로 520만원에서 1100만원, 77인치는 모델별로 17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출고가가 책정됐다.

특히,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65인치 이상)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77인치 크기의 올레드 TV(모델명 : 77C8)도 1000만원대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가 2500달러(한화 270만4500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2015년 15.8%, 2016년 35%, 2017년 51.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권 사장은 "LG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수용 가능한 가격대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3년 전에 출시한 올레드 TV 가격이 지금 3분의 1이하(200만원대)로 내려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올레드 TV는 오는 2021년이 되면 공급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이 1000만대(당초 전망 650만대), 글로벌 TV 시장의 5% 수준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니가 지난해 올레드 TV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위상을 회복한 것에 대해서도 전체 올레드 TV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 자사 올레드 TV 경쟁우위를 자신했다.

권 사장은 "LG전자는 이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있어 올레드 TV로 큰 성과를 보고 있고, 매출 비중이 12개의 전략 국가(미국, 호주, 유럽 10개국)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레드 TV 진영에서도 세계 톱 10위 TV 업체 중 7개 업체가 LG전자와 함께 올레드 진영에 참여, 소니가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올레드 TV 카테고리에서는 전체의 70~80%를 LG전자가 소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올레드 외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일종인 마이크로LED 기반 전략 제품의 하반기 출시계획도 밝혔다.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LED를 이용한 TV를 말한다. 전류를 가하면 빛을 발하는 무기물 반도체인 LED의 특성을 이용, LED를 각각의 화소(화면의 최소 단위)로 배치해 올레드 TV처럼 각각의 화소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화질 역시 컬러 필터(색을 구현하는 필름)를 사용하는 LCD TV보다 더욱 뛰어나다.

앞서 LG전자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마이크로LED 기반의 TV '더 월(146인치)'을 공개, 연내 마이크로LED TV 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권 사장은 "LG전자가 판매하는 가장 큰 사이즈의 TV는 105인치로,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90~100인치 사이가 LCD와 올레드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사이즈의 TV라고 생각한다"며 "105인치 이상의 TV는 배송문제 등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프로젝트 TV나 마이크로LED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