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양회 앞두고 중국 경제성장 자신감, 2022년 고소득 국가 진입 예상

기사입력 : 2018년03월01일 14:18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08:34

2017년 중국 GDP 증가율 6.9%
낮은 노동생산성, 고령화 등 문제 첨단 과학기술로 극복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하고 2022년 고소득 국가 반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월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7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82조 712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로 5년 전보다 3% 포인트가 늘었다.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6.3% 늘어난 5만9660위안을 기록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2017년 중국인 1인당 평균 GDP는 8836달러 수준이다.

세계은행이 분류한 고소득 국가 기준은 1인당 국민소득은 1만2000 달러다. 중국은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 속도라면 약 2022년 고소득 국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2017년 중국 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해 2011년 이래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성라이윈(盛來運) 중국 국가통계국 총경제사는 "2017년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세를 실현했고, 중국의 종합국력과 국제적 영향력도 한 단계 상승했다. 산업구조 조정과 업그레이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18년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예상대로 고소득 국가에 진입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외에도 환율 안정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중국 위안화 환율은 단계적인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1~2014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상승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가치가 하락했다.

당젠웨이(唐建偉) 자오퉁(交通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4~5년 후 중국이 고소득 국가 진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은 환율이다. 중국이 향후 4년 동안 6.3%의 경제성장률만 유지하고,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하되지 않는다면 중국 1인당 국민소득 1만2000달러 기준은 쉽게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중진국의 함정 탈출도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환율이 중국의 고소득 국가 진입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이긴 하지만,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제구조 개선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중국 경제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2007년 14%에 달하던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기때문. 2017년 중국 경제에서 2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실물경제 주체의 시장 지위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채비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 광의의통화 공급량 잔액은 167조 7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8.2% 느는데 그쳤다. 1994년 이해 처음으로 한자리 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2017년 중국 경제의 레버리지 비율이 하락했음을 나타낸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총경제사는 "2017년 6.9%의 경제성장률, 5% 미만의 실업률, 1.6%의 인플레이션 등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우수한 성적이다"라고 강조했다.

2018년은 중국에 여러 가지로 매우 중요한 한 해다. 공산당 19대(19차 당대회)의 정신과 계획을 전개하는 첫 해이고, 개혁개방 40주년이자 동시에 시진핑 집권 2기 시작이기도 하다.

성라이윈은 "중국은 앞으로도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중국 경제에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낮은 노동 생산성, 빠른 고령화 등이 그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첨단 과학기술 개발에서 찾고 있다.

차이즈저우(蔡治洲) 베이징대학 경제학교 교수는 "중국의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노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이 교수는 중국이 부족한 방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2017년 중국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자금은 1조 7500만 위안으로 전년 보다 11.6%가 늘었다. GDP에서 R&D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유럽연합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2020년 2.5%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중국 자신의 목표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2022년 전후 중국은 고소득 국가 반열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등 진정한 선진국의 1인당 평균 GDP는 수 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이 경제 총량으로 세계 무대 중앙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다방면에서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