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청두 충칭 비즈니스 매력 부각
IT 도시 항저우도 존재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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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이 도시화 전략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중서부 내륙 지역이 새로운 비즈니스 도시로 자리매김해 주목된다. 이들 도시는 교통 인프라수준이 높고 거주민 소비 성향이 다양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유력 매체 디이차이징(第壹財經)과 신(新) 1선 도시연구소는 15개의 경쟁력 있는 신(新) 1선 도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소는 160여개 브랜드 업체 구축 데이터, 17개 인터넷 기업 고객 통계를 바탕으로 338개 중국 도시의 △비즈니스 자원 집중 수준, △허브형 도시 수준, △시민 활력 수준, △생활 방식 다양화 수준, △미래 도시 잠재력 수준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종합 평가 결과, 청두(成都)가 1위에 올랐다. 항저우(杭州)가 2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고 내륙 도시 우한(武漢)과 충칭(重慶)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 4대 대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와 비교해 다소 격차가 있지만, 핵심 비즈니스 도시로서 잠재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도시별로 보면, 청두는 도시 거주민 활력 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100점을 받았다. 중국 '서부 진출 교두보' 청두는 중국 4대 교통 거점이자, 주요 소비 도시다. 최근에는 중국 금융 당국이 스마트 제조 금융 지원 도시로 선정해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유망 내륙 도시 충칭은 비즈니스 자원 집중 수준, 허브형 도시 수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충칭은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4대 직할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각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서부 대개발 정책 및 일대일로(壹帶壹路) 거점 도시로 인정받으며,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항저우는 시민 활력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저우는 도시 GDP 중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관련 분야 경제 기여도가 50%에 달하는 대표 IT 도시로,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이 밀집해 있다.
한편 해당 연구원에 따르면 각 평가 항목은 세부적으로 지수화돼 진행됐다.
비즈니스 자원 집중 수준 항목은 도시 거주민 브랜드 제품 선호도, 상업 지역 활성화 정도, 도시 규모 등을 고려했으며, 허브형 도시 수준 항목은 교통 인프라 구축 수준 및 물류 효율성, 비즈니스 자원 집중 수준 등을 고려해 점수를 부여했다.
거주민 활력 수준 항목은 종합 소비 수준(배달 음식ㆍ전자상거래ㆍ해외 직구ㆍ영화 관람ㆍ제삼자 결제 플랫폼 이용 정도), 인터넷 의존도, 야간 활동 수준 등을 고려했으며, 생활 방식 다양화 수준 항목은 식생활 다양화, 엔터테인먼트 소비, 여행 및 스포츠 수요, 소비 다양화 수준을 바탕으로 평가했다.
미래 도시 잠재력 수준 항목은 환경 오염, 창업 활성화 정도, 인재 유입 동기, 소비 잠재력 등을 고려해 점수를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