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회공헌활동 통합 전개할 '넥슨 재단' 설립...초기 출연금 50억원
제2 어린이 재활병원에 추가 투자 검토... 글로벌 사업도 확대
[ 뉴스핌=성상우 기자 ] 넥슨이 사회공헌 활동에 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최근 몇년간 회사가 성장하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도 커졌다고 판단, 이를 전담할 비영리 재단 설립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초기 출연금 외에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비롯, 각 사업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정욱 넥슨 재단 이사장은 27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에서 이같은 재단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사진=넥슨> |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사회적 책임이 더 커졌다고 판단해 이를 전담할 재단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우선 제2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시작으로 동남아 어린이 대상 놀이기구 기부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넥슨 재단에 초기 출연금으로 5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중 제2 어린이 재활병원 건축 계획이 구체화되면 이에 필요한 자금은 별도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 2014년 설립된 제1 어린이 재활병원엔 220억원 규모의 건축 및 운영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매년 소요되는 재단 운영 자금은 넥슨의 수익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이제교 넥슨 재단 이사는 "내부 규정 상 넥슨 순이익의 일정 비율을 재단의 예산 및 운영자금으로 책정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규 사업 추진시 예산 배분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내부 규정으로 마련, 운영의 지속성은 보장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넥슨 재단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첫번째로, 어린이 놀이기구인 '브릭'을 기부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브릭 기부와 동시에 글로벌 전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소호임팩트'을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국내를 비롯해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제공하고자 브릭을 기부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소호 임팩트'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넥슨 '사회공헌비전 발표'에서 관계자들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
넥슨이 진행해왔던 기존 사회공헌 사업들도 재단이 이어받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넥슨 작은 책방'을 지속 확대한다. 청소년 코딩 교육 프로그램인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역시 대회 규모를 키우고 참가자들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해 국내 대표 청소년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펼치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넥슨재단을 의미있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