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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미투] 거리로 나온 관객들.."성범죄 연극인 강력 처벌하라"

기사입력 : 2018년02월25일 19:21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3:32

주말 대학로서 ‘연극·뮤지컬 관객 #withyou(위드유)’ 집회
"이윤택, 관객 박수 받을 자격 없어" "엄정 처벌 원한다"

[뉴스핌=박진범 기자] 연극·뮤지컬 등 문화예술계에서 성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반 관객들이 지지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25일 오후3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열린 ‘연극·뮤지컬 관객 #withyou(위드유)’ 집회서 참가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진범 기자 beom@

연극·뮤지컬 관객 500여명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연극·뮤지컬 관객 #withyou(위드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연극 매니아인 김 모씨 등 3인의 제안으로 모인 일반 관객들로, 참가자 중에는 남성들도 눈에 띠었다.  

참가자들은 ‘성범죄자는 관객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 ‘공연계는 성범죄자를 퇴출하라’, ‘성범죄자 무대 위 재활용은 관객이 거부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특히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 시민은 자유발언대에 서서 “피해자 제보, 고발 내용이 너무 참혹해서 고통스러웠다"며 "공연을 사랑했는데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이윤택을 비롯한 성범죄자 적극 수사 촉구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도 자유발언을 통해 “이윤택을 비롯한 성범죄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윤택과 공연계는 조사 받아야 한다. 죄에 맞는 처벌이 내려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외침에 일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미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집회를 구경하던 안모씨(대학생,여)는 “친구들과 집회에 참여하고 싶다”며 “규모가 커 놀랍다. 미투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앞으로 성폭력 문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계는 이윤택, 오태석, 배우 조재현 등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연출가 이윤택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르겠다.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에 관해선 “성관계는 있었으나 강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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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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