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신평 "미래에셋운용, Global X 인수로 재무안정성 저하"

기사입력 : 2018년02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4일 17:32

미래운용, Global X 인수 SPC에 1600억 출자…이중 600억 은행 차입 전망
한신평 "미래운용, 차입 증가로 재무안정성 저하…신용도 하락 압력↑"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미래에셋운용이 미국 현지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함에따라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24일 "경쟁 심화로 수익성 저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속적인 차입을 통한 투자확대가 이어질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ETF 운용사인 'Global X'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서 밝힌 인수금액은 약 5억달러(원화 5000억~5500억) 수준이며, 한신평은 약 4억8000만달러(원화 5300억)로 추정했다.

인수 구조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PC에 약 16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여기에 그룹계열사 투자로 약 3700억원을 조달하고 해당 SPC가 'Global X'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단, 인수금액이나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업계에서 우수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고유재산 투자 확대, 계열사 지원 등 자금소요를 차입을 통해 충당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해푸동타워의 유동화 차입금을 재원으로 미래에셋캐피탈에 2500억원을 증자한 바 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이번 'Global X' 인수에서 SPC에 대한 1600억원의 출자금 중에서도 약 600억원 상당은 은행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차입금 증가 현황 <자료=한국신용평가>

한편,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상 미래에셋운용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의 경우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발행한 3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할 의무와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9월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자기자본 대비 보유 계열사 출자지분 비율은 146.3%이며, 여신법상 여전사는 해당 비율을 150% 이상 보유할 수 없다.

김 연구원은 "캐피탈이 생명의 전환우선주 매입이 필요할 경우 미래에셋운용이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룹 지배구조 내 운용사의 역할과 관련 재무부담 확대여부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