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이어 대표직 사임 직접 의사 표명
[뉴스핌=박효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을 사임한데 이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치바롯데마린즈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치바롯데마린즈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의 대표이사 구단주 대행직 사임안을 의결했다.
신 회장은 1991년부터 치바롯데마린즈 대표이사 구단주 대행을 맡아왔다. 이번에 신 회장이 사임하면서 후임 구단주 대행으로 가와이 가쓰미 롯데홀딩스 이사 겸 최고마케팅책임자가 선임됐다. 다만 신 회장은 치바롯데마린즈 이사직은 유지한다.
치바롯데마린즈 대표직 사임 역시 신 회장이 직접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1일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혀 사임안이 통과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 구속이 일본법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인 신 회장이 대표권을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