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간부회의...산업부와 협의해 주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도 주문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GM문제와 청년 일자리 등 급박하게 전개되는 현안에 대해 간부들의 긴장감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최한 간부회의에서 “한국GM 문제는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 채권자, 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등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산업과 조선업 등 주요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부통리는 “2008년 이후 그간 청년 일자리대책을 21번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이라며 “실국간,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적으로 협업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상과 관련해서도 주문이 이어졌다. 김 부통리는 “미국 보호무역조치 강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입장을 미국측에 적극 설명하되, 불합리한 조치에는 국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여 대응해주기 바란다”며 “한국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외적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위기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수출통로를 다변화해 경제체질을 강화해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 등 경제협력·통상 다변화 전략도 적극 추진해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도 요구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이후 지속 강조해왔던 ‘일하는 방식 개선’ 과제들도 지난해에 이어 적극 추진하라”며 “직원들이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도 기획조정실 중심으로 연가사용 확대, 국회 대기시간 최소화, 집중보고일 운영 등 과제를 강력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