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유가에 춤추는 석유·화학株..롯데케미칼 나홀로 '고공행진' 왜?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08:50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08:50

롯데케미칼 주가 연초 대비 22.6%↑
작년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배당 확대 기조

[뉴스핌=김형락 기자] 올해 들어 롯데케미칼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석유·화학업종이 대체로 최근 국제유가 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면서 2월들어 조정을 받고 있지만 롯데케미칼만 유독 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2.43%(1만1000원) 하락한 4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다소 내려갔지만 전 거래일 롯데케미칼 종가는 45만3000원으로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오름세는 올해 초부터 본격 시작됐다. 2개월여간 34만원~37만원선에서 박스권을 보이던 주가는 올 1월 들어 우상향했다. 21일 종가는 올해 초 대비 22.6%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피 화학 업종 주가가 연초 대비 1.4% 하락하고, 코스피 지수도 연초 대비 2% 떨어진 걸 고려하면 롯데케미칼 상승세가 돋보인다.

2월 들어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정유주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관련주들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롯데케미칼은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배럴당 66.14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2월 들어 하락하다가 최근 소폭 반등했다. 유가가 떨어지자 S-Oil, GS,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정유주와 LG화학,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등 주요 화학주가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보통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제품값도 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주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 S-Oil, 한화케미칼, LG화학, 금호석유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런 상황에서도 롯데케미칼의 주가만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배경엔  '호실적'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7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했지만,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연간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3분기 저가 납사(naphtha) 투입 효과와 타이탄 실적 급증에 힘입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제품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의 가격 차이) 회복 추세와 일회성 비용 소멸, 롯데 타이탄 증설 효과로 올해 1분기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환경규제 수혜를 볼 것으로도 기대됐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강화된 환경규제로 화학제품 공급량은 수요 대비 부족할 전망"이라며 "2월 중순 춘절 연휴 이후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해 제품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배당 확대 기조 역시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주당 1만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1주당 4000원의 현금배당과 비교하면 대폭 오른 금액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중장기 배당성향을 별도 순이익 기준 30%까지 상향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했다”며 “그동안 소극적 배당으로 인해 발생한 벨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