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2년물 수익률 리먼 파산 전 수준..'더 뜬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03:57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06:59

카플란 "금리인상, 인내심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의 상승이 두드러진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미국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던 리먼 브러더스 <사진출처:신화/뉴시스>

연준이 이른바 제로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린 가운데 시장 금리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이다.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장중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8%까지 올랐다.

이는 리먼이 파산 신청을 낸 후 4일 뒤인 2008년 9월19일 기록한 고점 2.31%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리먼이 파산했던 2008년 9월 월가는 극심한 공포에 빠졌고, 당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하락해 1%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수익률은 반등 모멘텀을 얻지 못했고, 2016년까지 1% 선을 밑돌았다.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은 고용부터 제조업까지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위기 이후 바닥권에 머물렀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고개를 든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와 임금 상승이 일제히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를 보낸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수요 확대가 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얘기다.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2년물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준이 올해 최소한 세 차례의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단기물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3월21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연준은 세 차례의 긴축 계획을 밝혔지만 상당수의 이코노미스트가 네 차례의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릴 경우 2년물 수익률이 2.5%까지 매끄럽게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장 후반 2bp 가량 상승하며 2.905%에 거래됐다. 월가는 이르면 이번주 10년물이 3.0% 선을 뚫고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롭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웹사이트의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이 단기물 금리인상을 인내심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