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에어버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고 글로벌 증시 전반의 상승 흐름도 ‘사자’를 부추겼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15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1.98포인트(0.53%) 상승한 376.5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7.01포인트(0.06%) 소폭 오른 1만2346.17을 나타냈다.
영국 FTS100 지수는 20.84포인트(0.29%) 상승한 7234.81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57.26포인트(1.11%) 뛴 5222.52를 기록했다.
미국 생산자 물가가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또 한 차례 켜졌지만 기업 실적 호조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특히 항공기 제조 업체 에어버스가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데 따라 10% 가량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일보 후퇴하며 거래를 마쳤다.
네덜란드의 보험업체인 아혼 역시 4분기 이익이 두 배 급증했다는 소식에 3% 선에서 랠리했다.
반면 스탠더드 라이프 아베르딘이 로이즈 뱅킹 및 스콧티시 위도우즈와 자산 운용 파트너십 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7% 가량 급락했다.
식품 업체 네슬레도 지난해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2% 떨어졌고 영국 제약사 인디비어 역시 지난해 4분기 비용 상승 충격에 약 7%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했다. 1월 생산자물가가 2.5% 상승해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경계감을 자극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1% 선에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1bp 이내에서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