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모굴 스키의 서정화(28)가 생애 첫 결선 진출에 만족했다.
서정화는 2월11일 평창 휘닉스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모굴 1차 결승에서 72.31점을 받아 14위로 아깝게 탈락했다. 결선 1차전에서는 전체 20명 선수 가운데 12위까지 2차 결선 티켓이 주어진다.
서정화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모굴 결선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뉴시스> |
여자 모굴에서 결선을 밟은 것은 서정화가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는 최재우(26)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결선 2차에 진출, 10위에 올랐다.
그는 평창서 ‘콕 720’ 기술 등으로 1차 결선에 진출했다. 이 기술은 몸을 옆으로 비틀면서 공중에서 두바퀴를 회전하는 기술이다. 고난도라 여자 선수들은 잘 구사하지 못한다. 서정화는 지난 2차례의 올림픽 고배 후 ‘필살기’로 이 기술을 연마해왔다.
서정화는 ‘모굴 3남매’로도 유명하다. 프리스타일 모굴 한국 대표 4명중 3명이 혈연지간이다. 이날 경기를 벌인 서정화(28)와 서명준(26), 서지원(24)이다. 서정화와 서명준은 친남매, 서지원은 사촌 동생이다. 서지원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들과 함께 대표팀에는 최재우(24)가 포진해 있다.
올림픽 3번째 출전만에 결선에 오른 서정화는 지난해 2월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6위에 올라 역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써낸 바 있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펼쳐진 약 28도 경사 코스를 내려온다. 이와함께 2개의 점프대에서 턴과 점프 기술을 구사, 점수를 받는 종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