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없었던 합의 만드는 게 목표"
[뉴스핌=김성수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각에 한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브렉시트 협상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관계를 한 세기 동안 구성할 수 있는 브렉시트 협상을 찾을 것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 <사진=블룸버그> |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장관들에게 "EU가 캐나다 혹은 노르웨이와 맺었던 합의를 무작정 따르기 보다는 이전에 없었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경제자유지역(EEA) 회원으로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갖고 있다. 노르웨이는 EU가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영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경우 EU와 새로운 협상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영국과 EU 대표단 간 협상이 열렸으나, EU의 기밀문서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협상이 수 차례 갑작스레 중단됐다.
해당 문서에서는 브렉시트 전환기 동안 영국과 EU 간 분쟁이 생길 경우 영국이 EU 단일시장에 대해 접근권이 차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이러한 문서가 "정치적(의도의) 문서"라며 "무례하다"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