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닛케이주가 '요동'에도 엔화는 '조용'...왜?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11:35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12:41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세계적인 주가 급락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가격 변동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가 하락과 엔고가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 이번 주가 하락이 본격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은 아니다 ▲ 세계 경제 확대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 유로화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엔고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주가 급락 등에 따른 ‘리스크 회피’ 흐름은 국제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의 매수세를 촉발해 왔다. 과거 10년간 닛케이주가 낙폭이 전일 대비 1000엔을 넘었던 날에는 어김없이 엔화 매수세가 강해진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전후인 2016년 6월 24일이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1300엔이나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매수 움직임이 확대됐으며 이날 엔화의 최고치와 최저치 격차는 7엔 이상으로 벌어졌다.

6일 닛케이주가는 전일비 1071엔(4.7%) 하락한 2만1610엔으로 마감했다. 낙폭은 2016년 6월 이후 1년 8개월래 최대였으며,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종목의 98%가 하락했다.

이날도 엔화는 장 중 한때 1달러=108엔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기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이날 가격 변동 폭은 0.8엔 정도에 그쳤다. 과거 주가 하락 국면 당시의 엔고 진행과 비교하면 변동 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신문은 주가 하락과 엔고가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는 외환시장의 많은 참가자가 이번 주가 하락을 본격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마루산(丸三)증권의 아다치 세이지 경제조사부장은 “리스크 자산에서 일제히 자금이 빠져나가는 사태가 되면 안전 자산인 엔화를 우선 확보하려는 자세를 취해도 이상하지 않다”라며, “이번 주가 하락은 과열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2008년 리먼 쇼크로 대표되듯 과거 대폭적인 주가 하락 국면은 국내외 경기 변조를 동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의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임금 상승률 증가가 발단이 됐다.

메릴린치 일본증권의 야마다 슈스케 주식전략가는 “미국을 견인차로 하는 세계 경제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시나리오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달러화 매수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며, “엔고가 가속화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2017년부터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유로화 움직임이 엔고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2017년 이후 달러화 대비 상승 폭이 15%를 넘어선 유로화 과열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 이러한 달러화 매수세가 엔고를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엔고 진행 여부는 현재 지지선인 1달러=108엔을 뚫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IG증권의 이시카와 준이치 수석 FX전략가는 “연초 이후 108엔이 엔고의 지지선이 되고 있다. 리스크 회피의 연쇄 작용으로 108엔 선이 무너지면 일시에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