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활주로 없이도 비행 가능"
[뉴스핌=김형락 기자] 방위산업체 퍼스텍이 수직이착륙 비행 로봇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비행로봇은 통제 차량, 도킹스테인션과 함께 운영된다. 틸트 덕트(고속 회전하는 팬 주변에 덕트를 씌운 형태) 형상의 날개를 적용해 추력을 30% 이상 늘렸다. 1시간 3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속도는 시속 150km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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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비행체(좌)와 퍼스텍이 개발한 이동식 지상통제장비(우) <사진=퍼스텍> |
이번 비행 로봇 개발은 산업통상부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다. 유도무기·항공우주 전문 방위산업체 퍼스텍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 드론 개발 전문업체 유콘시스템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퍼스텍은 지상시스템과 체계 기술을 담당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 유콘시스템은 각각 ▲비행체·정밀제어 ▲목표물 추적 ▲항전장비와 임무장비 기술을 담당했다.
퍼스텍은 무인항공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외부와 연결된 도킹스테이션을 통해 비상시 활주로가 없는 지역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퍼스텍 측은 재난현장뿐 아니라 동식물 분포현황 조사, 차량 추적, 에너지 설비 및 대형구조물 원격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퍼스텍 관계자는 "수직이착륙 비행 로봇을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요구사항을 고려해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