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개헌 발언 작년보다 4배 늘어... '의욕 불타'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10:42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10:42

"개헌안 국민투표서 부결돼도 자위대는 합헌"

[뉴스핌=김은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에 더욱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은 개헌과 관련된 아베 총리의 발언이 작년보다 4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가 개헌과 관련된 발언을 한 시간을 집계했다. 집계 결과 올해의 개헌 관련 발언 시간은 작년 통상 국회의 4배였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아베 총리는 중·참 양원의 예산위에 총 7일간 참석했다. 시간 단위로 환산하면 45시간이었다. 아베 총리에게 개헌과 관련된 질문을 한 의원은 7명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들에게 26분 20초를 들여 답변했다.

작년 통상 국회 때 아베 총리는 7일간 3명에게 개헌 관련 질문을 받았고, 답변 시간은 6분 40초에 그쳤다. 신문은 "질문자 1명당 답변 시간도 늘어나, 개헌에 대한 총리의 열변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답변 내용에도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헌법심사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등 비교적 담담한 내용이 위주였다면, 올해는 개헌에 관한 심도있는 설명이 두드러졌다.

특히 아베 총리는 헌법 9조 1항·2항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안에 대해서 공을 들여 설명했다. 자위대 명기안은 아베 총리가 직접 제기한 안이다. 

아베 총리는 "전력 불보유를 규정한 2항을 바꾸면 풀 스펙(전면적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2항을 남겨놓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주장하는 2항 삭제 안을 견제한 발언이다.

야당 측의 "자위대 명기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다면 자위대의 합헌성이 흔들리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는 "부결된다고 해도 (자위대의 합헌성은) 변함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헌법은 권력의 손을 묶는 것임과 동시에 나라의 형태와 이상(理想)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헌법관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답변이다.

일본 야당은 아베 총리의 헌법관을 문제삼고 있다. 야당은 아베 총리가 지난 1월 시정방침 연설에서 "헌법은 나라의 형태와 이상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라고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는 "특이한 인식"이라며 "헌법은 정치 권력을 제한하는 룰이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