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만도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일회성 요인들을 제거하더라도 예상치보다 낮다"며 "이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말했다.
만도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42% 감소한 1조5100억, 635
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출하가 부진해 한국, 미국, 중국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35%, 2%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내 로컬OE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했고, 인도, 유럽, 남미 매출액도 증가하면서 선전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면서 매출비중의 6.4%를 차지했다.
송 연구원은 "높은 수주잔고와 지리기차 등 중국 로컬OE로의 납품, ADAS 매출액의 고성장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매출액들이 주력 제품, 고객 부진을 상쇄하고 전체 수익성을 견인하기에는 매출 비중과 수익성 모두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만도는 "올해 매출액을 5% 증가한 6조원, 영업이익률은 4% 중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불용자산 매각하고 아웃소싱을 확대해 핵심 성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