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키로 원격 주차 가능…연내 자동 발렛 기술까지 확보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스마트키로 주차 제어가 가능한 원격 전자동시스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넥쏘(중형SUV)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충북 진천공장에선 이날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원격 전자동시스템은 주차‧출차에 필요한 변속, 핸들링, 가감속을 모두 자동화하고 스마트키 원격제어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자동차 전후‧측방 12개 초음파 센서가 주차 공간 탐색을 완료하면 운전자가 승‧하차한 상태서 스마트키 조작으로 자동 주차한다. 반대로 주차된 차량을 원격 출차 시킬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주차공간 인식률과 주차감을 구현했다”며 “직각, 평행주차 시 주차공간을 인식하고 주차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이행률은 경쟁사 시스템 대비 약 30% 높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6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원격 전자동시스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사진=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연내 ‘자동 발렛 주차 기술’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은 안전상의 이유로 운전자가 차량 반경 4m 이내에서 자동 주차 과정을 원격 제어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 발렛 주차는 주차 건물이나 시설 등 차 대 기반 통신으로 운전자 감시나 제어 없이도 자동차의 자동 주차와 출차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분리형(유압식, 전동식) 회생제동시스템, 조향‧가감속‧변속을 자동화한 전자동 주차시스템의 상용화에 집중할 때 현대모비스는 단계별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이날 충남 천안공장에서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회생제동시스템은 차량 감속 시 구동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차 전용 핵심부품이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동시스템 대비 에너지 손실을 70% 줄이고 하이브리드차 연비 개선 효과의 40%를 차지할 만큼 연비 경쟁력에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세대 모델에 점차 적용을 확대시켜 갈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