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주도 매립산업 전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관광지‧산업단지 조성위한 사업계획도 연내 마련
[뉴스핌=서영욱 기자] 전북 새만금 개발사업이 올해 전환기를 맞는다. 공공주도 매립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올 하반기 출범하고 관광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도 연내 수립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작년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2일 새만금개발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새만금개발청 업무계획'을 내놨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공공주도 매립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를 올 하반기 설립키로 했다. 초기사업비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현금과 선도사업 부지 매각대금으로 마련한다.
오는 8월까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나 관광레저용지 중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우선 개발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마련한다.
국제협력용지에는 방조제 인근 노출지를 중심으로 넓이 6.6㎢에 저밀도 수변도시를 조성해 수변주택과 리조트를 지을 예정이다.
관광레저용지는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를 우선 매립하고 대회 이후 복합관광단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구상이 마련되면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다.
주요기반시설도 조기에 구축한다. 십(十)자형 간선도로와 새만금~전주고속도로는 오는 2023년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항만은 대형선박이 들어올 수 있게 기반시설을 우선 구축하고 공항과 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친다.
세계잼버리대회를 앞두고 상하수도와 가스 공급시설도 대회 전 완성키로 했다.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한다. 산업연구용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수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신재생에너지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기업과 농업인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개발 중인 산업단지는 지금 입주해 있는 기업과 연관성이 높은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을 중점 유치한다. 미개발 용지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신(新)교통, 창업밸리 관련 업종을 유치키로 했다.
관광자원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 신시-야미지구는 상반기 내 민간사업자를 지정해 숙박‧레저‧상업 복합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 361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방조제 남측 초입지도 복합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연내 실시계획을 수립한다. 고군산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관광선도사업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다.
관광레저2지구는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민간 아이디어를 공모중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작년 보다 84.1%나 늘어난 2233억원의 올해 예산을 확보해 이 같은 계획을 차지없이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 해수부를 비롯한 관련부처 새만금사업 전체 예산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8198억원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공공주도 매립 사업추진체계를 조속히 정비하고 새만금사업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내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