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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한국당 원내 1당 경쟁 고조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5:38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15:38

양당 의석수 차이 4석…원내 1당이 정국 주도권 가져
민주당·한국당, 출마·의원직 사퇴 자제 촉구

[뉴스핌=조세훈 기자]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미니총선'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당 의석수 차이가 4석에 불과해 재보궐선거에 따라 원내 1당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 마련된 가회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국회에 따르면, 현재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서울 노원병·서울 송파을·울산 북구·부산 해운대을 등 4곳이다. 엘시티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배덕광 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제출한 사직서를 정세균 국회의장이 결재하면서 배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을도 보궐선거 지역에 포함됐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지역구도 3곳에 달한다. 박찬우(충남 천안갑)·송기석(광주 서구갑)·박준영(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의원 모두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2심까지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선거 30일 전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면 이들 의원 지역구는 모두 보궐선거가 시행된다.

여기에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 보궐선거 지역은 더욱 확대된다. 이미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경북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에는 민병두, 박영선, 우상호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당에선 나경원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시장엔 김영춘, 최인호, 박재호 민주당 의원과 김세연 한국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북지사엔 이철우, 김광림, 박명재 한국당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경남지사는 민홍철,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박남춘 민주당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하다.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선출되면 이들 의원 지역구 역시 보궐선거 지역으로 포함된다. 그렇게 되면 재보궐 선거가 두 자릿수까지 확대될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의석수 지키기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121석, 한국당 117석이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원내 1당이 뒤바뀔 수 있다.

원내 1당은 후반기 국회의장 배출과 함께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야당 출신이 국회의장이 될 경우 정부는 예산안 처리, 각종 법안 심사 및 임명동의안 등의 협조를 기대할 수 없다. 양당이 원내 1당에 주목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의원 출마를 자제시키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원내 1당이 무너지면 후반기 국회 운영이 매우 어려워진다"며 "당 지도부가 먼저 출마자를 조율해 1당을 유지하는 선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도 집안 단속에 나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후보가 되기 전에 사퇴하겠다는 것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서라고 보여진다"며 "그러면 같이 출마한 다른 의원들도 사퇴할 수밖에 없어 '보궐선거 러시'가 온다"고 사퇴 자제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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