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2월 CPI는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총무성이 26일 발표한 2017년 CPI(2015년=100, 신선식품 제외)는 100.2를 기록하며 전년비 0.5% 상승했다. 석유제품이나 전기요금 등 원유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물가를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등유가 23.9%, 가솔린이 10.9% 상승했다. 전기요금도 3.2% 상승하는 등 에너지 관련 품목만으로 지수 전체를 0.4포인트 끌어 올렸다.CPI가 연간 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5년 0.5% 상승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하면 3년 만.
일본의 2017년 CPI가 2년 만에 상승했다.<자료=니혼게이자이> |
신선식품 및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지수로는 상승률이 0.1%에 그쳤다. 4년 연속 상승이긴 하지만, 2016년 0.6%에 비해 상승률은 대폭 축소됐다. 식료품에서 맥주가 4.5%, 쇠고기가 3.9% 상승했고, 방일 여행객 증가를 배경으로 숙박료가 1.4% 증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7년 12월 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한 100.7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등유(16.5%)와 가솔린(10.3%)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품목도 제외하면 0.3% 상승에 그쳤다.
2018년 1월 도쿄 CPI(잠정치, 2015년=100, 신선식품 제외)는 99.8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