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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당선키워드...'현직·젊음·소통·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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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제 4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당선
68.1% 압도적 지지 배경은 '현직 프리미엄, 세대교체 트렌드'
풍부한 IT경력과 관료출신 이미지, 유리하게 작용
운용업계 무관심 속 현장분위기에 '표' 쏠림 현상도

[뉴스핌=김지완 우수연 김승현 이광수 기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제4대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에 선출됐다.

권 사장은 금융투자협회 회원사(241개사) 의결권 기준 과반 이상인 94.92%가 투표에 참여해 68.1%의 득표를 얻어 신임 협회장에 뽑혔다.

권 신임 회장은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란 예상을 깨고 1차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금투업계 안팎에선 압도적인 지지의 배경으로 ▲현직프리미엄 ▲세대교체 트렌드 ▲정부·금융당국·금융투자업계와의 소통능력 ▲풍부한 IT경력을 꼽았다.

권용원 차기 금투협 회장이 지난 25일 금투센터 기자실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무엇보다 그가 압도적 지지를 받은 데에는 '현직' 프리미엄 영향이 컸다. 금융투자협회 한 임원은 "권 사장이 중소형 증권사 모임에서 오랜기간 좌장역할을 해왔다"며 "그들과 긴밀하게 현안을 두고 논의해왔고,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업계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물론, 현직 증권사 사장들과의 교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형사증권사 고위인사들도 하나같이 "권 사장이 현직에도 10년 넘게 계시면서 업계 현안을 워낙 잘 아신다. 다른 후보자들과는 달리 현역이어서 아무래도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현직 프리미엄을 당선 배경으로 꼽았다.

사회 전반적으로 불어 닥친 '세대교체' 분위기도 한몫했다. 중형 증권사 한 사장은 "세대교체가 되는 분위기 같다"며 "권 사장과 나머지 두분의 연배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 가운데 권 사장 나이가 현재 증권사 사장들보다 적은 편이어서 선거 초반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했지만, 결국 금융투자업계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우선시되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중요함에도 정부 정책에선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젊은 협회장에 대한 기대가 표출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도 60세 이상의 CEO들이 대부분 물러나는 분위기였다"며 "이 같은 사회 분위기를 무시할 순 없다. 사실상 1명의 YB(Young Boy)와 2명의 OB(Old Boy) 대결 양상이었다"고 전했다.

권 차기 회장의 소통 기대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반응이다. 한 대형증권사 대표는 "황영기 회장이 검투사였다면 이 분은 노련한 협상가"라며 "조곤조곤 여러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분은 업계의 얘기를 누구보다 잘 들으실 것 같다. 더욱이 문제 해결의 상대가 공무원이어서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증권사 사장은 "관쪽 인연이 있는 권 사장이 민-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업계 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며 "금투협회장 자리가 업계와 금융당국, 국회 등 여러 분야에서 조율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현업도 잘 알고 인맥도 워낙 좋아 잘 하실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이 여타 후보에 비해 풍부한 IT경력을 보유했다는 점도 경쟁우위 요소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상당히 파괴적인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어떻게 제도권 금융권에서 흡수할 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인데 권 사장이 다른 후보에 비해 풍부한 IT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권 신임 회장은 당선직후 기자실을 방문해 "4차산업 연구개발(R&D)은 리스크가 크고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정부에 강조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 과제는 무시하기에 너무 큰 과제가 됐다. 가상통화를 차치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투자업계에 실현하는 데는 향후 9~10년이 걸릴 것"이라 밝혔다. 이어 "금융투자협회내 4차산업혁명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결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인 토의를 진행하며 현안에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형증권사 임원은 "업계를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다우그룹 출신이란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나머지 두 후보의 협회 분리공약이 운용업계에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도 권 회장 당선의 이유로 거론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어차피 금투업계가 증권사, 그 중에서도 대형사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이 없었다"며 "선거 당일까지도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장 분위기를 봐가면서 투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문사모 운용사 관계자는 "5명 이내 소수 인력으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이번 선거에 관심을 둘만한 여력이 없었다"며 "그래서 잘 아는 분에 투표했다. 떨어지신 분들은 과거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자기시대가 지나간 사람'이란 평가를 받던 사람들"이라 평했다.

한편 권 신임 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았다.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들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년 공직 생활을 한 관료 출신으로 공직에서 나온 뒤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2009년 4월부터 9년여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우수연 김승현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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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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