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등 첨단 IT 상용화로 보안 비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네바 소재 세계경제포럼(WEF)이 글로벌 사이버보안 센터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사진=블룸버그> |
전세계의 해킹 및 데이터 누출 리스크가 날로 고조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움직임이다.
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WEF이 열린 가운데 알로이스 쯔윙기 이사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센터를 출범시키기로 했고, 오는 3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WEF의 한 포럼에서 “사이버 보안은 현 세대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사이버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인 플랫폼 구축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 구축을 위해 각 정부와 국제 기구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WEF는 주요 20개국(G20)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만나 플랫폼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시간 대응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이버 공격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기업 당 평균 피해 건수가 130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WEF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등 첨단 IT 기술의 상용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보안 문제를 해결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도 이날 WEF의 발표를 환영했다. 퀄컴 측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센터의 출범으로 자동화와 헬스케어까지 각 부문에 걸쳐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