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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격할까, 트럼프 관세 후폭풍 촉각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03:01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03:01

세계 양대 경제국 무역전쟁 치닫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태양열 패널과 세탁기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하자 세간의 시선이 중국에 집중됐다.

세계 최대 태양열 전지 생산국인 중국의 반격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양대 경제국 사이에 이른바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앵글을 집중하고 있다.

태양열 설비 <출처=신화/뉴시스>

중국이 보복 관세로 트럼프 행정부에 맞대응 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중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각)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신설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태양열 패널에 3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중국 측은 글로벌 무역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강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태양열 패널의 점유율은 11%로 떨어졌다. 이는 2011년 약 60%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수치다. 미국이 최대 30%의 이번 관세 신설 이전부터 수입 규제에 나선 결과다.

무역 장벽을 피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해외로 생산 설비를 이전한 중국 기업들은 이번 관세 신설로 꼼짝 없이 작지 않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결정을 무역전쟁의 포문으로 단정짓는 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앞으로 수 개월 사이 알루미늄과 철강 수입 제품의 국가 안보 위협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 여기서도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결정이 내려질 경우 중국과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고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CNN과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결정이 중국뿐 아니라 주요 교역 국가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수입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아직 반격에 나서지 않았고, 주식시장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중간 선거를 앞두고 보호 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할 경우 무역전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발톱을 내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지스 아시아 경제 헤드는 CNN머니와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면 양국 모두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손실이 더 클 것”이라며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신중한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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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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