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WTO제소·현지생산' 등 美세이프가드 피해 최소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미국 유통과 소비자에 피해"..정부 "WTO 제소 등 방안 마련"

[뉴스핌=백진엽 기자] 미국의 강도높은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해 국내 관련업계인 가전과 태양광업계는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책 강구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은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가정용 세탁기와 태양광 전지 및 모듈 수입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부과하는 권고안을 승인했다고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이에 따라 첫해 수입 세탁기 120만대에 관세 20% 부과되고, 초과 물량에는 50%의 관세가 적용된다. 또 수입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는 첫해 2.5기가와트 이상일 때 30%의 관세가 부과된다.

우선 미국 세탁기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미국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지만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경우 LG 160만대, 삼성 14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두 회사는 예상보다 강도높은 조치에 아쉬움과 함께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 조치가 알려진 직후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및 가전산업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조치는 현지 소비자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향후 정부와 민관합동 회의 등을 거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통망과 소비자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생산공장 등을 통해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공장의 가동을 시작, 고품질 세탁기 생산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중인 세탁기 공장 가동을 내년 초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길 예정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태양광업계 역시 이번 미국 조치의 피해자다. 태양광업계는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관세율만 나왔고 아직 세부안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향후 미국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시설이 필요한 양을 확보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며 "수입 물량이 줄긴 하겠지만 미국 시장이 완전히 사그라지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피해 여부와 관련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유럽이나 일본,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대응방안이 나오진 않았다"며 "정부와 같이 협의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편 미국이 세탁기와 태양광 전지 및 모듈 수입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세탁기와 태양광 업계가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미국의 세이프가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민관합동 긴급대책회의에서 "부당한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국과 공동대응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피해는 어쩔 수 없다"며 "업계는 조속한 현지 생산체계 완비, 서비스와 품질로 소비자에게 어필 등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미국과의 FTA 논의 등에서 이번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진엽 기자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