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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양도세 강화 MSCI 성명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08:44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08:44

[뉴스핌=우수연 기자] 대신증권은 외국인 주식 양도세 강화 방안과 관련해 MSCI가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이같은 영향은 국내 증시에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장에서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축소되는 경우"라며 "다만 이같은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일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축소될 경우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고, MSCI 한국지수와 신흥국지수를 복제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지난 19일 MSCI는 한국의 외국인 주식 양도 소득 과세 강화 법안이 현행대로 시행될 경우 한국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정부는 외국인의 대주주 범위를 기존의 25% 보유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하고 29일까지 부처협의와 입법예고에 돌입했다.

이 연구원은 "새롭게 과세대상으로 지목되는 국가는 제한적"이라며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상당수가 거주지국 과세원칙(해외 양도차익을 본국에서 세금납부)을 적용받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투자자들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법개정안 시행에 앞서 외국인 원천징수에 관한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야할 것"이라며 "이달 29일까지 진행될 관계부처 협의과정에 따라 외국인 투자심리에 잠재적 리스크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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