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자체제작 아이돌 빅뱅과 그 중심축 지드래곤. 최근에는 걸그룹 출신 가수나 여자 솔로 중에도 자작곡 능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자작곡으로 흥행력을 인정받은, '여자 지드래곤'은 누가 있을까.
가수 아이유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Palette(팔레트)'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 여솔 원탑, 흥행 싱어송라이터 반열 오른 아이유
지난해 지드래곤이 아이유의 '팔레트'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지만, 아이유는 '여자 지드래곤'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법한 여가수다. 과거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아이유는 지난 앨범 '챗셔'부터 직접 쓴 타이틀곡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당시의 '스물셋'과 지난 작품 '팔레트'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았다. 이외에도 아이유가 직접 쓴 앨범 수록곡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싱글앨범 ‘주인공’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 자체제작 걸그룹 원더걸스 선미·예은·EXID LE
이제 팀으로 만날 수 없지만 원더걸스는 '국민 걸그룹'을 거쳐 자체제작 걸그룹으로 거듭난 거의 유일한 팀이었다. 마지막 활동곡 'WHY SO LONELY'는 멤버 선미, 유빈이 작사에, 작곡에는 혜림도 함께 참여했고 지난 2016년 큰 인기를 끌었다. 전 멤버가 앨범 수록곡을 '자체제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팀이었으나 아쉽게 해체를 맞았다. 이후 선미는 솔로곡 '가시나'에도 작사로 참여했으며, 예은은 원더걸스 시절부터 꾸준히 자작곡으로 솔로곡을 선보이고 있다.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멤버 LE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풀 문(Full Moon)'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EXID에서 '자체제작'을 담당하는 멤버 LE의 활약도 주목할 만 하다/ '위아래'로 역주행에 성공하기 전부터 수준급 랩메이킹, 작곡 실력을 선보였던 LE는 'L.I.E'와 '낮보다는 밤'의 작업에 참여했다. 최근에 발표한 신곡 '덜덜덜'에도 여느 때처럼 신사동 호랭이와 함께 작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 JYP가 배출한 여걸 파워, 백아연·백예린
'자작곡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JYP의 여자 솔로 아티스트. 백아연과 백예린이 그 대표주자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부터 '쏘쏘'까지 자작곡으로 2연타 히트에 성공한 백아연의 바통을 15&로 활동했던 백예린이 이어받았다. 그는 '우주를 건너'와 'Bye bye my blue'로 음원 차트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JYP 여걸 파워의 좋은 예로 남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