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는 '불투명'…제3자 유증 가닥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21:02

존속가치 높이려면 자구안 이행·신규자금 투입 불가피
산은, M&A 대상자 접촉중…제3자 유증이 가장 실효성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일회계법인이 금호타이어를 실사한 결과 기업개선이 불투명하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청산가치 역시 존속가치 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자구안 이행과 신규자금 투입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9일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의) 금호타이어 실사결과가 이전과 변동이 없다"면서 "(기업 개선) 전망이 불투명하게 나왔고 지금도 존속가치 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를 높이려면 금호타이어가 자구안을 받아들이고 은행들이 신규자금을 투입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서선 최소 7000억원의 신규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앞서 전날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관련 채권단 실무회의를 개최해 회계법인 실사결과를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할 경우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가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 확립, 지역경제 발전, 종업원 고용안정 등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외부자본 유치를 위한 소요기간을 감안해 차입금 만기의 1년 연장, 이자율 인하 등 거래종결시까지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산업은행의 외부자본 유치 방안으로는 제3자의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다. 우선 중국계 더블스타가 협상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비공식적으로 (제3자 유상증자 방식)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SK그룹 역시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경영여건상) 산은에선 M&A 대상자를 찾아 매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라는 결론에 이른 것 같다"면서 "M&A를 위해 접촉을 하고 있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이 가장 서로 부담을 줄이면서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은행은 외부자본 유치 방식과 함께 협의 중인 투자자가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함구하고 있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외부자본 유치에 대한 것은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딜의 속성상 어떤 확인도 해줄 수 없다"며 "외부자본 유치는 당사자가 있는 민감한 사안이고 아직 확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채권 만기 연장의 조건으로 '2월 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실행을 위한 노사 약정서 체결'을 내걸었다. 2월 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만기 연장 등 안건의 효력은 상실된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경영개선 절차 기간 내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 및 조정, 임금피크제 시행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자구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는 강력 반발하며 오는 24일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