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민주노총 지도부와 상견례 의미도 있어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 20분정도까지 오찬 회동을 가지며, 민주노총 지도부와는 오후 3시부터 차를 나누며 환담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겸 부위원장, 박대수 상임부위원장 등 중앙지도부와 산별대표 24명도 참석한다. 민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우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새로 선출된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상견례 의미도 있다.
양대 노총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들어서도 노사정위 운영을 놓고 정부,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다른 구상을 보이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오는 24일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노총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21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상생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마무리 발언에서 "노사정 타협을 위해서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신뢰받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노사 양측도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작년 10월 24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노동계 인사 초청 만찬을 연 바 있다. 당시 한국노총은 참석했지만 민주노총 지도부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과 만찬에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점 등을 문제 삼으며 불참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