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로 매수심리 위축
주택매매거래량, 전세가격 지난해 대비 13.4%, 0.1% 하락
[뉴스핌=김신정 기자]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금리인상과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해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주택시장은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연구원장은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증가도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로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매매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3%(수도권 0.8%, 지방 -0.7%)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주택매매거래량과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보다 각각 13.4%,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한국감정원> |
채 원장은 "전세시장은 경기 및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세로 전환되고 미입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 및 전세물량 증가는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수요가 증가하지만 경기와 인천 및 지방의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임대시장은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0.1% 하락하고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0.7%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거래량은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정책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구입과 보유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면서 매매거래 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주택시장은 전년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며 주택 매매가격은 1.5%, 전세가격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매매 가격은 3.6%, 전세는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