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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바르토메우 관장 연임 의지…"대중과 예술의 소통 힘쓰겠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0:45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뉴스핌=이현경 기자]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연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바르토메우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시작한 프로젝트는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임기는 3년이다. 그는 2015년 12월 14일부터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3년이란 기간은 미술관이 업무하는 기간으로는 짧다. 미술관은 장기적으로 기획해야 하고 운영해야 한다”면서 “한국에서 첫 걸음을 뗐고, 이것이 두 번째 발걸음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관장을 맡아 다수의 변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런 것을 급진적 변화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이는 미술관이 당연히 해야하는 변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함께 일한 동료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발전 과정에 있어서는 전직원들이 모든 부분에서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 부분이다. 이런 변화가 긍정적인 성과로 가시화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사상 첫 외국인 현대미술관장이다. 그는 현대미술센터인 '비테 데 비트(Witte de With, Center for Contemporary Art)의 예술감독, 스페인 유명 현대미술관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의 관장을 역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신년 감담회에 참석한 바리토메우 마리 관장 <사진=이현경 기자>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을 맞아 다각도로 성장 계획을 세웠다. ▲한국 중견 및 거장 작가 개인전 통한 한국미술사 재정립,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를 통한 국제 네트워크 강화, ▲소장품 연구기반 전시 강화, ▲신작제작 지원을 통한 한국작가 육성, ▲미술사의 운동 및 특정 시대 주제전, ▲해외미술의 거장전, ▲MMCA 기획 해외투어 대규모 주제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이정진:에코-바람으로부터(3월~7월. 과천관. 70여점. 공동주최:빈터투어 사진미술관), ▲2018 아시아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4월~7월, 서울관), ▲근현대 소장품(2018년 5월~2019년 3월. 이중섭, 김환기 등 50여명. 70여점), ▲올해의 작가상 2018(구민자, 옥인컬렉티브, 정은영, 정재호, 관련자료 80여점), ▲‘제국의 황혼, 근대의 여명:근대전환기 궁중회화’(2018년 11월~2019년 2월, 덕수궁관), ▲마르셀 뒤샹(2018년 12월~2019년 4월), ▲문명:우리가 사는 방법 (2018년 10월~2019년 1월 과천) 등이 펼쳐진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은 대중과 관계좁히기도 본격 실행한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기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전시가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우선순위다. 무료 관람은 다양한 멤버십을 통해 기본적, 물리적 접근성은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지난 2017년 관람객수 목표에 대히배 128%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작년에 신설한 소통홍보팀이 대중과 미술의 소통을 도울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복잡한 예술이라는 언어에 대해 지성적인 접근성, 전문적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작년에 소통홍보팀을 신설했다”며 “소통홍보팀이 전시과, 교육부서와 협업해서 가능한한 국민과 대중과 예술적 언어소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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