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 레버리지 미국보다 높다' 中 전문가 부채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7:19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06:57

사상최대 IPO에도 간접금융 의존도 여전히 높아
장기적 성장 위해 단기 충격요법 필요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의 스타 경제학자 런쩌핑(任澤平) 원장이 중국 레버리지 비율이 미국보다 높다고 경고해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대출심사 강화, 부실기업 퇴출 등 단기적인 충격요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쩌핑 헝다(恒大)경제연구원 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이후 중국이 공급측개혁을 실시하면서 부채 증가 속도가 완만해 진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중국의 부채비율이 미국을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서방에서는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 부채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나, 중국 본토 경제학자가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런 원장은 2017년 6월 기준 중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이 255.9%로 미국의 249.5%보다 높으며, 이는 개발도상국 평균(190.0%)보다 크게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은 373.0% 프랑스는 303.6% 유로존은 262.8%를 기록해 부채비율이 중국보다 높았고, 한국은 234.2% 독일은 179.2% 브라질은 143.7%로 중국보다 낮았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중국의 부채비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런 원장은 중국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원인으로 ▲높은 간접금융 의존도 ▲국유기업 등 구조적 문제 ▲금융 자율화에 따른 그림자금융 확대를 꼽았다.

중국은 2017년 한해 역대 최대 규모인 409건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며 직접금융 비중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국은 기본적으로 간접금융 의존도가 높아 부채비율 개선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런 원장은 지적했다.

분야별로는 전체 부채 대비 기업의 레버리지 비율이 높다고 런 원장은 경고했다. 이어 그는 민간과 정부의 레버리지 비율은 아직 양호한 편이나, 그 증가속도가 빨라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상반기 기준, 중국의 GDP대비 기업 부채비율은 163.4%로 미국(73.3%)의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간 부채비율은 46.8%, 정부 부채비율은 45.7%였다.

런 원장은 국유기업과 중공업기업에 대한 대출우대 정책이 생산 효율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시장화 발전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빠른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의 구조적 문제를 용인해 부채비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금리자유화도 레버리지 확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기준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은행의 시중금리 상하한 폭을 확대했는데, 이로 인해 그림자금융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구조적 리스크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런 원장은 민간 부채의 경우 주로 부동산에서 발생했으며, 정부가 그 동안 부동산 재고 소진을 장려하면서 부채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채의 경우 전체적인 부채비율은 낮은 수준이나,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는 계속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2015년부터 지방정부채무를 중앙정부로 이전하면서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나, 기존의 악성담보 및 그림자금융 등으로 불거진 지방정부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런 원장은 강조했다.

중국 경제 '신주기' 진입을 주장하는 중국 유명 경제학자 런쩌핑 <사진=바이두>

끝으로 런 원장은 현재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한 수준이며, 레버리지 완화를 위해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직접금융 육성, 부실기업을 퇴출, 대출담보 심사 강화, 자본시장 다양화 등을 주문했다.

런 원장은 단기적인 시장 고통을 감수하고 나면 중국이 더욱 장기적인 발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런쩌핑 원장은 지난해 2월 “중국 경제가 6년간의 조정기를 마치고 ‘신주기(新周期, 새로운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주장한 유명 경제학자다. 지난해 말 중국 애널리스트 역대 연봉 최고액인 1500만위안(24억6800만원)에 헝다연구원으로 이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