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총리 첫 주재 '업무보고' 앞둔 경제부처…"혁신성장 등 열공모드"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5:32

신년 업무보고, 이낙연 총리가 직접 챙겨
이달 18일부터 주제별 업무보고 '스타트'
일자리·소득 주도 혁신 성장과 공정경제
기재부, 깊이 있는 추진 과제 내놓을 듯
공정위, 3월 주총·6월 국회 등 '3·6 데드라인'

[세종=뉴스핌 이규하·한태희 기자] 새해 연휴를 보낸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신년 업무보고를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등 꼼꼼한 점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2년차인 2018년은 국정과제 이행의 구체화·가시화를 위한 액션행보가 요구되는 등 세부 이슈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각 경제부처는 이달 18일부터 30일까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2018년 정부 업무보고’를 위한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이낙연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례에 걸쳐 주제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중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기재부·산업부·공정위 등의 경제부처 움직임이 발 빠르다. 올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과 3% 성장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굵직한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무술년(戊戌年) 혁신성장 등 폭넓은 추진 과제

2018년 정부업무보고 개요 <출처=국무조정실>

무엇보다 일자리·소득 주도 혁신 성장과 공정경제를 통한 국민 전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세부과제가 주목 사항이다.

청년실업 문제, 노동현안, 재정분권, 규제혁신·서비스산업, 구조조정·지역경제 활성화, 혁신성장 선도사업 지원, 보유세제 등 세제개편 등 산적한 과제를 수행해야하는 기재부로서는 추진 과제의 깊이가 폭넓다.

우선 경제정책 콘트롤타워인 기재부와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등은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보고할 예정이다. 서비스산업혁신전략이나 투자유치제도 개편 방안 등 혁신성장 여건 조성을 위한 세부적 과제가 담길 전망이다.

또 소득주도성장 첫 단초인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안정자금 연착륙 방안도 주된 관심사다. 현재 통섭(統攝)적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기재부의 끝장토론 내용도 업무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통한 아이디어 공유 차원의 끝장토론을 열고 있다”며 “업무보고를 염두하고 끝장토론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끝장토론회) 내용이 업무보고 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한 김상조호 공정위의 액션행보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갑을 문제에 날을 세웠다면 무술년은 재벌개혁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 실행 '원년'

이 때문에 신년 업무보고도 재벌개혁을 향한 지배구조 개선 방향이 주력 과제로 보고될 전망이다. 지난해 단기·중기·장기 플랜을 마련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신년은 재벌개혁의 의지를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재계에서는 올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과 6월 국회 기간을 ‘3·6 데드라인’으로 점치고 있다. 사실상 공정위는 3월 주주총회 등 상반기까지 자체 개선 노력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6월 국회를 통한 입법이 완료될 경우 칼날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서슬퍼런 칼날을 정조준하고 있는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분위기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재벌 저승사자’로 불리는 기업집단국은 증원 43명과 기존인력 11명을 포함한 총 54명 인력 충원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1일자로 지주회사과·공시점검과·내부거래감시과·부당지원감시과 하부조직별 6명의 베테랑 사무관들을 영입하면서 사무관 이상은 모두 채운 상태다. 나머지 조사관도 채용절차에 따라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경제를 위한 업무과제를 추진하는 공정위 성격상 큰 틀에서는 크게 달라질게 없다”며 “다만 부처별 업무보고에 법무부·경찰청도 함께 일정이 잡혀있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에 맞게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일정과 큰 주제만 잡혀있다”면서 “지난해 대통령 업무보고처럼 관계부처 장관 참여 합동토론일지 아닐지 여부는 아직 연락 받은 게 없다.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인 만큼 업무 미숙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무보고 일정은 18일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외교부·국방부·통일부·문체부·보훈처가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22일에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기재부·과기정통부·산업부·금융위·국조실이 업무보고에 들어간다.

23일에는 재난·재해 대응, 국민건강 확보를 주제로 행안부·고용부·국토부·경찰·소방·해경청, 복지부·식약처·농식품부·해수부·환경부가 각각 오전, 오후로 나눠 보고한다. 24일에는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고용부·중기부·복지부·농식품부·해수부가 보고한다.

25일에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을 주제로 법무부·권익위·경찰청·공정위·여가부·인사처 보고가 예정됐다. 29일과 30일에는 각각 교육·문화혁신을 주제로 교육부·문체부·방통위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행안부·기재부·국토부·법제처 등이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한태희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